TOPIC 2
RABBIT JUMP!
트렌드 읽고 더 높이 도약하는 2023년
세계화의 종말, 갈등과 분열, 그리고 전쟁. 부정적인 전망이 압도하는 2023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트렌드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반복되고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를 살펴보는 일이다. 기술의 진보, 비대면 경제, MZ세대 등의 변화가 경기 침체를 만나면 어떠한 트렌드가 만들어질까? 미리 확인하고 대비하는 지혜가 있다면, 다가오는 새해에는 행복과 성취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참고도서 : 《트렌드 코리아 2023》, 미래의 창, 김난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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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실종
평균, 기준, 통상적인 것들에 대한 개념이 무너지고 있다. 소득의 양극화는 정치, 사회 분야로 확산되고 갈등과 분열이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되었다. 소비 역시 극과 극을 넘나들고 시장은 ‘승자독식’으로 굳혀지고 있다. 다양성의 가치가 인정받으면서 중간이 사라지는 시대, 평균이라는 안전지대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양자택일, 초다극화 등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때다.
2
오피스 빅뱅
팬데믹 이후 일터로의 복귀를 거부하는 ‘대사직’, 최소한의 일만 하는 ‘조용한 사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출퇴근과 워라밸, 재택과 하이브리드 근무가 뒤섞이는 가운데 과거의 직장문화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직의 증가, 인력충원의 어려움 등 송두리째 달라지는 일터에서 새로운 조직철학을 만들기 위한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3
체리슈머
구매는 하지 않으면서 혜택만 챙겨가는 소비자를 ‘체리피커’라고 한다면, ‘체리슈머’는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한 알뜰하게 소비하는 전략적 소비자를 일컫는다. 비용 대비 효용을 극도로 추구하는 이들. 무지출과 조각, 반반, 공동구매 전략을 구사하는 이들은 현대판 보릿고개를 지혜롭게 넘고자 하는 진일보한 합리적 소비자들이다.
4
인덱스 관계
관계의 ‘밀도’보다 ‘스펙트럼’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지인과 연락하던 시절은 가고, 다양한 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와 소통하는 시대다. 로빈 던바가 말한 인간관계의 적정한 수 150명은 이 시대에도 맞는 걸까? SNS를 통한 목적지향적 만남이 대세가 된 오늘날, 소통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만큼 인덱스 관계를 이용한 기업의 전략도 필요하다.
5
뉴디맨드 전략
제품과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상향 표준화되는 시장 상황에서도 불가항력적인 수요를 만들어내는 수요창출 전략인 ‘뉴디맨드’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사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제품, 지금껏 써 왔지만 더 새롭고 매력적인 제품, 결제방식이 유연한 상품 등 모든 질문은 소비자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잊지 말자. 해답은 항상 고객에게 있다.
6
디깅모멘텀
파고, 파고, 또 파고, 끝까지 파고 들어가 행복한 ‘과몰입’을 즐기는 사람들, 디깅러의 세상이 오고 있다. 자신의 열정과 돈,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이들은 현실 도피적이지 않으며 덕후와 팬슈머보다 더 진일보한 사람들이다. 디깅과 중독의 경계선을 지키며, 자기성장이라는 큰 지향점 아래 한 분야에 깊이 파고든다면 행복한 인생을 위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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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세대가 온다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진짜 신세대, 알파세대가 떠오르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와 함께 생활해온 진정한 디지털 원주민이자 완전히 새로운 종족이다. 자녀를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의 자녀들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고 생각한다. 벌써부터 세상을 놀라게 하는 알파세대, 그들의 미래가 곧 우리의 미래다.
8
선제적 대응기술
지금 기분에 맞는 노래 뭐가 있을까?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이 모든 순간에, 이용자가 직접 조작해야 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기술이 이용자에게 필요한 기능을 스스로 파악해 미리 알아서 제공하는 기술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선제적 대응기술’이다. 삶의 각종 편의를 넘어서, 사회적 약자를 돕고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9
공간력
멋지다고 소문이 난 공간은 어디에 있든 늘 사람들로 붐빈다. 실제공간은 단지 온라인의 상대 개념이 아니라 우리 삶의 근본적인 토대이자 터전이다. 아무리 정교한 가상공간이라도 실제를 이길 수는 없다. 소매의 종말이 언급되는 시기지만, 매력적인 컨셉과 테마를 갖추고 비일상성을 제공하는 ‘공간력’은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 하는 힘이 될 것이다.
10
네버랜드 신드롬
나이보다 어리게 사는 것이 하나의 미덕인 사회. 어른 되기를 한껏 늦추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모두가 어린아이로 영원히 살아가는 곳, 이른바 ‘네버랜드’의 피터팬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젊음의 신선함과 발랄함을 가슴에 품으면서 어른되기를 거부하는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청춘의 열정과 어른의 지혜를 조화시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