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 STORY

기업 2곳 중 1곳 인증 부담 겪어

KCL은 지난 10월 31일 서울 서초 사옥에서 글로벌인증서비스센터 개소식을 열고, KCL의 글로벌시험 인증기관 도약 포부를 선포했다. 글로벌인증서비스센터는 인증취득과 유지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제조기업 2곳 중 1곳은 인증 획득에 비용·시간 측면에서 부담을 느낀다는 조사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300개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인증취득 현황 및 애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인증 비용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기업은 63.7%, 소요기간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기업은 55.7%에 달했다. 또한 현행 인증제도에서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는 ‘짧은 유효기간’이 24.0%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동질 제품에 대한 반복적 인증(23.3%)’과 ‘유사중복된 인증의 종류(22.0%)’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같이 국내기업이 인증 획득에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KCL 글로벌인증서비스센터 개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인증제도는 소비자가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등이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제도입니다. 국내에도 수많은 인증제도가 있고, 전 세계적으로 각 나라별로 다양한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증의 종류 또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의무적으로 인증을 취득해야 하거나 가점을 받기 위해 추가적으로 획득해야 하는 등 인증제도가 다양한 만큼 시간과 비용이 많이 투자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제품에 대해 유사한 인증인 경우도 있고, 검증항목이 중복되는 인증인 경우도 다수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인증을 획득하고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의 이 같은 부담을 줄이고, 관련 인증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수인증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시행 및 강화해 나가고 있다. 다수인증 원스톱 지원 서비스는 먼저 다수의 인증을 받아야 하는 품목의 경우에는 제품별로 받아야 하는 다양한 인증제도에 대한 조사를 거쳐 부담 완화가 필요한 제품군을 발굴한다. 다음으로 다수인증 획득 과정에서 시간·비용 절감이 가능한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기업별 상황에 맞는 시나리오를 무료로 기업에게 안내한다. KCL 글로벌인증서비스센터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바로 해당 서비스를 진행하는 ‘다수인증 원스톱처리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KS, KC, 환경표지인증, 고효율기자재 인증, 녹색인증 등 많게는 5개 이상의 인증을 획득해야 하는 LED 조명 업체가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해당 업체가 다수인증지원센터를 방문하여 시간 절약형 시나리오를 선택하게 되면, 최대 351일까지 소요될 수 있는 기간을 180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비용 절감형을 신청하면 1,200만 원 가량 드는 비용을 약 800만 원으로 줄일 수 있어 약 390만 원 절감할 수 있죠.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25년까지 서비스 품목을 현재 20개 제품군에서 25개로 확대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하여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