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VOL 04
2021 SUMMER

KCL LIFE, 당신의 삶에 안전함의 점을 찍다

친환경 첨단 산업으로
모두가 건강한 미래를 만들다
KCL 중부본부

KCL 중부본부는 국내 최고의 인증 수요를 가진 수도권의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와 협력해 첨단 산업을 연구하는 등 국내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선봉에 서다

KCL 중부본부는 인천경기지원, 경기북부지원, 강원지원, 목재가구센터 등 4개 지원(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60여명의 직원이 수도권과 강원권의 시험인증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자체와 협력해 첨단 시험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지역산업계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한편 관련 시험인증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중부본부의 주축인 인천경기지원은 최근 화이트바이오산업 관련 시험평가 서비스와 라돈시험 인프라를 갖추었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이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형편이어서 지난해 12월 ‘화이트바이오산업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고 바이오플라스틱 개발과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화이트바이오산업은 바이오기술이 화학 산업에 접목되어 바이오화학 산업이라고도 불리며, 바이오플라스틱은 일정량 이상의(일반적으로 25%)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한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 또는 일정 조건에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말한다.

정부는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하여 발생방지→재활용→폐기의 전략으로 정책을 수립했고,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의 기반 조성 및 시장 확보를 위한 수요 창출을 위해 플라스틱 대체물질 실증사업, 정부·공공기관 의무구매, 공공인증제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KCL 중부본부 인천경기지원은 이러한 정부 정책에 따라 관련 시험평가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인천시의 수도권매립지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서울과 경기의 쓰레기를 받고 있는데 2025년 매립지 사용 종료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수 상황이 인천시에서 화이트바이오산업에 앞장서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고, KCL 중부본부도 이에 부응하여 관련 시험평가 인프라를 구축했다.

현재 KCL에서 시행 중인 생분해 관련 시험평가 서비스는 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지인증(EL724) 생분해도 시험 및 간이 생분해도 시험, ISO 14855-1에 따른 산업적 생분해도 시험, 생분해성 수지 제품의 재질 분석, 유해 물질 분석, 기능적·물리적 특성 분석 서비스 등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58℃ 분해 조건에서의 생분해도 인증만을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되는 생분해성 제품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있다.

앞으로 KCL은 다양한 폐기 환경(토양, 수계, 해양)에서의 생분해도 평가 장비 및 시설을 구축하여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 상반기부터는 ISO 14855-1, EL724에 따른 고온(58℃) 토양 생분해도 평가, ISO 17556에 따른 상온(25℃) 토양 생분해도 평가, ISO 14852에 따른 수계 생분해도 평가, ASTM D 6691에 따른 해양 생분해도 평가, ISO 19679(해양 갯벌 슬러지) 및 ISO 18830(해양 저서지역 슬러지) 활용 부유하지 않는 플라스틱의 생분해도 평가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생분해도 검증 평가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토양과 해양 생분해도 시험평가 후 발생되는 분해 물질에 독성이 있는지 시험하는 토양생태독성평가 서비스 및 해양생태독성평가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생분해성 시험 시료의 전처리(동결분쇄)
생분해성 시험을 수행하고 있는 임원정 주임연구원


또하나의 친환경 시험, 라돈 분석

인천경기지원은 LH 및 관계부처(환경부, 국토교통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방사성물질 저감 관리지침에 따른 라돈시험서비스도 수행하고 있다. 지침에 따르면 시료에서 방출되는 감마선의 에너지를 확인하고 천연방사성핵종의 방사능 농도를 분석하여 라듐함량 130 Bq/kg 이하 및 방사능 농도 지수값이 1을 초과하는 자재는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관리대상 건축자재는 콘크리트, 벽돌, 도기, 타일, 모르타르, 석고보드, 석재등 7종이며, 관계부처 합동 적용대상 건축자재는 천연석을 기반으로 제작된 욕실 상판, 현관 바닥재, 아일랜드 식탁 등에 사용되는 화강석, 대리석 등의 석재를 말한다.



정부와 기업을 도와 더 큰 미래를 만들다

KCL 중부본부는 관내 바이오 기업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고 있다. 이들은 KCL의 정부 과제 수행의 파트너이자 시험인증 고객으로 바이오산업 1번지로 새로 태어나고 있는 인천의 미래를 함께 견인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해외 친환경 인증 기준 강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서 저명한 독일의 인증 업체인 TÜV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관련 인증을 지원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적극적인 협력 사업으로 시험 수요가 늘어나면서 현재 ‘생분해성 시험’은 5개월 가량의 의뢰가 밀려있는 상태다. 최대한 인증이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확충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현재는 급변하는 기술과 환경 속에서 최선의 투자를 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장기적이고 꾸준한 투자로 향후 더욱 늘어날 시험인증 수요를 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중부본부의 생각이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과정도 조금씩 늘려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지난해 교육을 거의 진행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지역 내의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레미콘·아스콘 품질관리 기술 교육을 비롯해 기타 교육 과정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건축, 환경, 생활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KS인증을 비롯한 기존의 인증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서 KCL의 중심 본부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정부에게 필요한 연구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고 기업이 투자하기 힘든 시험인증 환경을 갖춰 국가와 산업 전반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KCL 중부본부. 친환경을 외치는 목소리가 구호를 넘어 생분해성 제품으로 우리 손에 쥐어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첨단 산업을 발전시켜가는 이들의 노력이 모두가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바라본다.



라돈 시험을 수행하고 있는 허보람 책임연구원
라돈 시험을 수행하고 있는 허보람 책임연구원


mini interview

신뢰하고 함께 가는 조직을 만들어 가다

신주재 본부장

“KCL의 전신인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의 창립 멤버로 입사해서 20년 이상 근무하면서 다양한 분야와 직책을 경험했습니다. 전임자도 없는 낯선 일들을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해나갔고 때로는 기획, 재무, 인사 등 전공과는 거리가 먼 업무도 경험하면서 시야를 넓혀온 것이 중부지부를 이끌어가기 위한 기준을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급변하는 산업 기술의 현장에서 눈에 보이는 미래를 예단하기 보다는 눈앞을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맞춰가는 것이 중부본부를 이끄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부본부는 매일 연구와 업무로 바쁜 나날을 보내며 이끌어가는 직원들 덕분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점 감사하게 여기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서로 간에 신뢰하고 배려하며 앞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모든 연구원들이 본연의 임무에 더해 다른 직원들과 책무를 나눠지고, 잠깐의 빈자리를 서로가 메울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개인의 역량도 키울 수 있고 조직으로서도 공백 없는 경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트바이오는 반드시 세상에 필요해질 유망 사업입니다. 향후 사업 범위가 커질수록 중부본부의 업무도 더욱 확대될 것이고 그럴수록 모두의 역량도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전 직원이 서로를 지탱하며 함께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중부본부가 되기를 바라며 저도 함께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